3차 기획안을 피드백 받는 시간으로

한 주가 시작되었다. 

원작 기획안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해주실지 궁금했었고,

동기들이 어떤 원작을 선택했을 지 궁금했었는데

궁금증이 풀리는 시간이었다. 

작품 보는 폭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후에 실무에 들어가서 원작 발굴을 할 때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주는 목요일은

여러 가지 제작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평소에 표민수감독을 너무 좋아했어서

회사에 표민수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있다는

얘기만 들었는데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강사님께서 여러 말씀을 해주신 것 중에

일단 말이나 해보라는 말이 가장 감명깊었다.

사실 나는 살짝 내가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해도

해내려고 엄청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 스트레스도 엄청 받는데

일단 말을 꺼내놓고 마음의 짐을 덜라는 강사님의 조언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현장에 가서 마구 실수하라는 말도

그 부담감을 내려놓고 열심히 임하라는 뜻이라 생각되어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간의 걱정이 내려앉는 수업이었다. 

금요일은 저번에 오신 서병기 기자님이 하신 수업이었는데

저번보다 유쾌한 내용들이 많아 흥미로웠다. 

기자님의 스펙트럼에 놀랐다.

알함브라의 추억을 정말 좋아하셔서

사실 4화까지 보고 안 보려고 했는데

그 기자님 때문에 다시 보고싶어졌다.

괜히 기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기자님처럼 내 기획안을 잘 홍보할 수 있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다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