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차 강의소감문> 11/26- 드라마 기획안 만들기II- 최가영 작가님 2차 기획안 피드백을 해주셨다. 수정은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걸 해체하고, 다시 쌓아올리는 과정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인상 깊었다. 개연성 있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했던 작품도 다른 시선으로 보니 부족한 부분들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한 작품을 완성도 있게 풀어내는 것의 어려움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사건을 만났을 때, 인물들이 가질 감정을 생각하며 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사건을 짤 때에도 과거, 현재를 같이 짜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배우게 되어 유익했다. 각자가 짧은 시간 안에 어찌됐든 미니시리즈 기획안을 써 낸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론 다 다른 생각으로, 다 다른 작품들을 써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다. 11/27- 드라마 제작현장 관리I- 김문수 본부장님 결국 내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디렉터, 작가, 배우는 선택당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것, 그래야 끊임없는 발전이 있다는 것이나, 작품이 누구 아이디어로부터 왔으며, 누구의 열정, 노력이 가장 많이 들었는가에 따라 저작권이 귀속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동의했던 것 같다. 현실에서는 그 사실을 따지기 어렵거나 실제로는 그 원리대로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프로듀서의 현재, 전망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셔서 기대를 품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꼭 해주시고 싶으셨던 이야기들을 나눠주셔서 좋았다. 11/28-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 최형미 원장님 세종의 경연에 대한 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세종 리더십을 살펴보고 배울 수 있었다. 왕은 왕대로, 신하는 신하대로 각자에게 많은 어려움과 고민이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세종의 시대와 다르게 현재 이 시점에서 리더는 어떠해야 할지도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또, 실적이 좋던 부서에 새로 발령받게 된 과장이 어떤 패러다임을 적용해 팀을 이끌지 조별로 상황을 선택, 설정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또한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할지 고민할 수 있어 의미있었던 것 같다. 11/29- 미국 TV드라마 산업현황과 이슈- 임정수 교수님 미국 미디어산업 현황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미국 국내 넷플릭스 가입자 수 현황이나, 컴캐스트의 스키니 번들 전략 등에 대해서는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새롭게 알게 되었다. 미국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뿐 아니라 조연들까지 캐릭터가 판매된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미국 미디어산업의 M&A 경향에 대해 말씀해 주실 때, 인수의 핵심이 약탈적이지 않고 ‘사람’을 가장 중요시 한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또 할리우드의 역사를 짚어주시면서 미국 미디어산업이 리스크관리를 어떻게 해왔는지 살펴 볼 수 있어 좋았고, 한국과 비교해 미드 생산시스템이 어떻게 다른지, 프로듀서의 역할이 어떻고, 프로듀싱팀이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도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11/30- 드라마 종류별 제작특성- 김보미 PD님 PD님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셨던 여우각시별, 구가의 서 등의 사례들을 통해 수업을 진행해주셔서 흥미로웠다. 프리 프로덕션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 프로듀서가 ‘답을 갖고 있어야한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특히 중심이 흔들리지 않되, 고집이나 아집이어서는 안 되고, 다른 이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잘 새겨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경험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실력을 쌓아가야 하는 것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느꼈다. 스쿨 출신 선배님이라고 하셔서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고, 직접 경험하신 것들을 들어서인지 현장의 분위기가 더 생생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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